국내에서 만든 발사체에 실어 ‘나로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릴 과학기술위성 2호가 내년 12월 20일께 발사될 전망이다.
30일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통상 발사 일정은 발사 2∼3개월 전에 결정되지만 러시아 측과 발사체 발사 계약 만기일인 내년 12월 21일 이전에 쏘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바람과 구름 등 날씨 사정만 나쁘지 않다면 D-데이를 내년 12월 20일께로 잡고 있다. 실제로 항우연 전광판에도 지난 27일 현재 L-358로 나타나 있다.
이 위성 발사는 발사장·발사체·위성 전체를 국내에서 자체 개발하고 처음 발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난 2005년 발사할 예정으로 위성 개발을 끝냈으나 러시아 측과 발사체 계약 지연 등으로 고전해 오다 최근에야 발사체 1단 기술의 이전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기술 개발에 가속도를 낸 바 있다.
항우연은 현재 소형위성발사체(KSLV-1)발사체의 1, 2단 분리 및 엔진 연소, 2단에 들어가는 위성 상단부, 킹모터(2단 엔진), 관성항법 장치 등의 시험을 모두 마치고 지난달 러시아 측과 디자인상세설계(CDR) 검토까지 끝낸 뒤 비행체 조립(FM)을 시작한 단계다. 이 FM은 내년 상반기 완료된다.
항우연 주도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제작을 맡은 과학기술위성 2호는 현재 청정실에 보관모드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
로켓을 쏘아 올릴 발사대는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최근 기초 타설 공사를 완료하고 조만간 골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실무진 검토 결과 기술적인 부분과 다소 여유를 갖고 대처할 시간을 갖기 위해 12월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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