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인터넷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IT 업종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올해 들어 32.92%(작년 말 대비 26일까지, 이하 동일)나 급등하는 동안 전기전자와 통신업지수는 각각 4.63%와 13.22% 상승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100조원이 무너졌고 하이닉스반도체도 순위가 지난해 말 9위에서 19위까지 밀렸다. 반면에 LG필립스LCD와 LG전자는 상승흐름을 타며 지난해 말에 대비 두배가량 시총을 늘렸다.
지수 등락률이 14.17%인 코스닥시장에서도 평균치를 넘는 IT 업종은 인터넷(58.92%)·반도체(18.86%)·통신서비스(15.34%)뿐이었다. 통신장비(-5.37%) 컴퓨터서비스(-9.61%), IT부품(-11.85%), 디지털콘텐츠(-12.98%), 소프트웨어(-25.00%), 정보기기(-38.80%) 등은 아예 상승 흐름조차 타지 못했다. 다만 NHN이 시총을 2배 이상 늘려 10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메가스터디(1조5724억원), SK컴즈(1조3751억원), 서울반도체(1조2220억원) 등이 1조원대에 진입, 위안이 됐다.
한편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치를 51번이나 경신하는 등 기록 풍년을 연출했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4월 9일 15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5월 11일(1600), 5월 31일(1700), 6월 18일(1800), 7월 12일(1900), 7월 25일(2000) 등 3개월여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올해 14.17% 상승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시총은 1000조원을 훌쩍 넘었다.
26일 현재 두 시장을 합한 시총은 1055조177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35.85% 늘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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