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7대 신수종 사업

 디지털전자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한국의 먹거리다. 세계 전자산업 생산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에나 이른다.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CDMA 휴대폰·디스플레이 패널 및 디지털TV 등 주력 품목의 견실한 성장에 기인한다.

 그러나 우리의 먹거리는 갈수록 위협받고 있다. 최근 중국·인도 등 브릭스(BRICs)의 제조업 경쟁력이 급성장하면서 우리의 주력산업이 위협을 받고 있다. 세계 경제의 3두 마차인 일본과 미국·EU의 높은 기술 장벽으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의 먹거리가 고갈되기 전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만 한다. 브릭스의 추격을 따돌리면서 선진국의 견제를 뚫어낼 수 있는 신수종산업은 과연 무엇일까. 전자신문은 전자산업의 싱크탱크인 한국전자부품연구원(KETI)과 공동으로 우리나라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신수종산업을 찾아봤다. 거듭된 논의와 분석 끝에 기술과 제조업 경쟁력에서 샌드위치 신세를 극복할 수 있는 우리의 비장의 카드로 △차세대 통신 미디어 △대체에너지·연료전지 △콘텐츠 △차세대단말기 △u시티·헬스 △지능형 부품소재·차세대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등 7개 분야가 선정됐다.

 7대 신수종산업은 우리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하거나 앞설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거나 후발국이 제조업 경쟁력만으로 따라올 수 없는 우월적 위치를 지녔거나 무한한 시장 가능성 때문에 반드시 이뤄내야할 분야다.

 대한민국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와 어떠한 기기와도 통신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미디어와 차세대 단말기를 도입하고 선보이며 디지털 스페이스를 만들어가기에는 세계 최강이자 최적지이다. 환경오염이 없는 대체에너지와 초고용량·경량 연료전지는 디지털 스페이스의 기본 에너지원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스페이스에서는 안락하게 무병장수하며 살아가는 u시티·u헬스 구현에 앞서갈 수 있다. 지능화된 부품소재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유비쿼터스 환경에 없어서는 안 될 기본요소다. 이러한 환경과 생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가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신수종 사업 선정 참가자

 김건년 전자부품연구원 나노센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김성동 전자부품연구원 반도체디스플레이연구본부장

 김영준 전자부품연구원 에너지·나노소재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박순섭 전자부품연구원 바이오·의료기기연구센터 수석연구원

 원광호 전자부품연구원 유비쿼터스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이석필 전자부품연구원 방송통신융합연구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