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가 미국에 대항할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GPS) 구축 작업을 끝냈다.
26일 로이터는 러시아가 위성 3기를 탑재한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 전 세계 위치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위성항법시스템 ‘글로나스(GLONASS)’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도 독자적인 GPS 프로젝트인 ‘갈릴레오’를 출범시키는 등 위성항법시스템의 본격적인 경쟁체제가 예고됐다.
글로나스 항법시스템은 모두 24기 위성으로 운영되는 데, 이번에 마지막 위성 3기가 발사된 것이다. 글로나스는 현재 러시아 권역만 담당하고 있는데, 위성 가동이 안정화되는 2009년말이면 전 세계 지역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나스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70년대다. 보다 정확한 군사정보를 얻기 위해 계획됐으나, 90년대 말 소련 붕괴에 따른 재정 부족으로 사업이 거의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다. 글로나스 프로젝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집권한 후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받아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이라크 사태를 계기로 미국이 GPS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럽과 러시아의 독자적인 GPS 개발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