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 VS 비상.’ 올해 반도체와 LCD 산업은 판매가격 때문에 울고 웃었다. 연초 장밋빛 전망 속에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반도체 시장이 2분기 이후 공급과잉으로 끝 모를 추락을 거듭했다. 연초 6달러에 육박한 512Mb 667㎒ D램 가격이 연말에는 1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반도체 업계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반면에 LCD는 2분기 판가가 이상 반등하면서 극적인 턴어라운드를 실현했다.
가격 희비는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LCD총괄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 처음으로 반도체총괄을 추월했다. 4분기에는 이익률 격차가 10%포인트 가까이 벌어졌다. 시장조사기관도 국내 LCD 매출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메모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간판산업이 올해 만큼은 반도체가 아닌 LCD로 바뀐 셈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