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게임의 대명사인 리니지가 과금 방식을 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바꾼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리니지 이용자에게 유료 아이템을 한정 판매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에서 판매한 아이템은 방어구의 일종인 ‘DIY티셔츠’다. 가격은 개당 2000원인데 게임 속 캐릭터가 이 옷을 입으면 전투력이나 방어력 등 능력치가 올라간다. 리니지는 월 2만9700원을 내야 하는 정액제 게임으로 유료 아이템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자들은 리니지에 유료 아이템이 등장했다는 사실을 각종 게임 관련 게시판에 올렸고 이 내용이 퍼지면서 ‘리니지가 부분유료화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으로 확대됐다.
이 소문은 특히 내년 1분기 이후 공개될 아이온의 과금체계 예상과 맞물리면서 ‘엔씨소프트가 정액제를 포기하고 부분유료화를 선택한다’는 소문으로까지 번졌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부분유료화 전환을 공식 부인했다. 김주영 홍보팀장은 “이번 유료 아이템 판매는 이용자들이 원해서 한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리니지 과금 방식은 정액제라는 큰 틀에서 변화가 없다”며 “다시 유료 아이템을 판매할지 여부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또 아이온 과금 방식에 대해서는 “정액제나 부분유료화뿐 아니라 제3의 과금 방식도 고려 중”이라며 “내년 1분기 말 정도에 정해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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