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스코가 도시 전체의 네트워크를 새로 설계해 주는 사업에 진출한다. 또 이를 위한 근거지로 인도를 정하고 벵갈루루에 새로운 비즈니스 그룹 본부를 신설한다. 시스코가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 비즈니스 그룹 본부를 두기는 인도가 처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전했다.
시스코가 신수종 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 네트워킹 설계 모델’은 새로 건립되는 도시를 겨냥해 모든 네트워크를 설계해 주는 것으로 중동·인도·중국 등 신흥 개발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10년 동안 증가하는 도시 인구와 맞물려 수 십개 도시가 새로 건설될 계획이다. 마틴 드 비어 신규 사업 본부장은 “산업화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이들 나라는 앞으로 10년 동안 수 백만명의 사람이 도시로 몰려들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통해 아무리 작게 잡아도 100억달러 이상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농촌에서 유입되는 노동자를 감당하기 위해 10년 간 40개 도시 건설이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중동의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를 겨냥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두바이와 아부다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첨단 도시를 건설해 가는 중이다. 시스코는 이 외에도 낡은 유선 중심의 통신망을 인터넷프로토콜(IP)과 같은 첨단 네트워크로 바꾸려는 지역도 주요 시장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시스코 측은 “통신망의 첨단 도시 건설과 맞물려 진행되어야 하는 사업”이라며 “단순히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사업뿐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주고 받고 집과 사무실에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컨설팅도 모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스코는 차기 CEO로 주목 받았던 개발 책임자 겸 부사장 찰스 잔칼로가 퇴사한다고 밝혔다. 찰스 잔칼로는 14년 동안 근무해 온 시스코를 이달 31일부로 퇴임하며 내년 1월부터 투자 회사인 ‘실버레이크(Silver Lake)’의 파트너로 근무한다. 시스코 CEO 존 체임버스는 6개월 동안 만류해 왔으며 퇴사 후에도 잔칼로는 시스코의 일원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