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젊은층, 휴대폰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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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20대 젊은이들에게 접근하려면 휴대폰을 활용해라.”

포브스는 최근 포레스터 리서치의 일본 시장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지적했다.

일본 젊은 세대의 의사소통 문화가 인터넷에서 휴대폰 환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휴대폰 보급률, 초고속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3G 전국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일본인들의 생활 전반에 파고들고 있다. 친구와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은 기본이고 e메일 확인하기, 음악 듣기 심지어 지하철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를 뽑아 먹을 때도 신용카드칩이 내장된 휴대폰으로 계산한다.

이에 따라 일본의 주요 인터넷 업체들도 모바일 시장에 너도나도 뛰어들어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포털 겸 인맥관리사이트 믹시(Mixi)는 휴대폰에서 믹시를 접속하는 모바일 가입자 수가 유선인터넷 기반 사이트 가입자 수를 올해 처음으로 앞질렀다. 서비스의 주요 고객이 PC에서 휴대폰으로 무대를 옮긴 것이다. 모바일로 갈수록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다. 유선 사이트에서는 25세 이하 가입자가 전체의 43%이지만 모바일에서는 58%로 과반을 차지한다.

믹시는 젊은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유튜브와 제휴, 올해부터 일본 3위 이동통신 사업자 소프트뱅크모바일을 통해 휴대폰에서 UCC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 믹시 모바일의 하루 방문자는 1억7500만명으로 모바일 포털 중 세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포털 시장 점유율 1위는 디엔에이(DeNA)가 운영 중인 모바게타운. 모바일 게임 타운의 일본식 줄임말에서 이름을 딴 이 사이트는 말 그대로 캐주얼 게임부터 롤플레잉 게임까지 온갖 게임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싸이월드의 도토리처럼 모바게타운에서만 통용되는 가상 화폐가 있어 아바타 의상이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하루 방문자 3억9000만명으로 일본 10대 절반 이상이 이용하고 있는 모바게타운은 PC 기반 유선인터넷 사이트는 아예 만들지 않고 처음부터 휴대폰 전용 모바일 포털로 승부를 걸고 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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