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한민국 기술대전]대상-조선 3사 `초대형 LNG 운반선`

‘2007년 대한민국기술대상’의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운반선(LLNGC)에 공동으로 돌아갔다.

 초대형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개발·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면서, 한국의 조선 3사가 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태다. 천연가스에 대한 세계적 수요증가, 중국경제의 성장 등으로 향후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뿐아니라, 이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의 21만㎥급 초대형 LLNGC는 각종 신기술들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것으로 척당 약 2억8000만달러에 이르는 수출선의 출발이 된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대우조선해양에 의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운송선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초대형액화천연가스운반선은 크기에서의 획기적 진보뿐만 아니라 액화천연가스운반선 사상 최초로, 연료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키고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출력을 확보하는 신기술들을 선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운반선 235척중 72척을 수주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30%)를 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최근 미국 OSG사로부터 수주한 21만㎥급 초대형 LLNGC ‘알 가타라호’는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의 1.5일분을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다. 길이 315미터·폭 50미터·높이 27미터로 면적이 축구장 3배 크기에 달하며, 2만5000마력급 엔진 2기와 쌍축 프로펠라를 이용해 19.5노트(시속 36km)로 항해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LNG운반선에 주로 사용되던 스팀터빈 추진방식은 물론,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전기추진방식을 적용한데 이어 이번에 저속디젤엔진 추진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3가지 추진 타입의 LNG운반선 건조기술을 모두 갖춘 회사가 됐다.

 삼성중공업(대표 김징완)이 개발한 LLNGC는 길이 302m·폭 50m·깊이 27m로서 액화 천연 가스 21만㎥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21만㎥급은 3만6000리터짜리 탱크로리 6000대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이다. 이 배는 피라미드형 화물창을 개발하여 화물 적재능력을 극대화했고, 전자제어 엔진과 무독성 페인트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대기 및 해양오염을 최소화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