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한국항공우주산업 항공기 설계 담당 상무는 최초의 국산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하는 등 국내 항공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2007 산업기술대상’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승민 상무의 이력은 국내 항공기 개발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80년대 시작된 한국전투기사업(KFP)에 참여한 이래 최근 수출형 군용항공기 ‘KT-1(웅비)’ 개발에 이르기까지 이 상무는 다년간 국내 항공기 개발 사업을 이끌어왔다.
최초의 국내 자체기술 기반 초음속 비행기 ‘T-50 고등훈련기(골든이글)’ 개발에 참여한 이 상무는 설계에서부터 비행시험 검증까지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한국이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한 12번째 국가로 등극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이런 공적은 그에게 지난 2002년 국방부 장관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된 ‘수출형 KT-1 개발 사업’에선 개발 담당 책임을 맡아 최초 국내 기술 기반 군용 항공기를 개발해내는 업적을 쌓았다. 이 상무는 이 사업을 통해 품목대비 80.9%, 가격대비 60.4%의 국산화율을 달성함으로써 외국기술에 대한 로열티 지급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낳았다. 또 설계 일정을 계획 대비 3개월 단축시킨 것은 물론 해외 세일즈에도 적극 나서 최근 KT-1 300여대를 터키에 수출하는 성과까지 일궈냈다.
현재 고정익 개발사업에서 설계를 담당하고 있는 이승민 상무는 “다년간의 항공기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항공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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