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겨울철 최대 전략 상품인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올해 신규 구매자 감소와 김장비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최대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만도 등 주요 김치냉장고 판매 업체에 따르면 국내 김치 냉장고 보급률이 70%에 달하면서 신규 구매가 줄고 경기침체에 따른 교체 수요 실종, 여름 장마로 인한 채소값 폭등 등 악재로 올해 총 판매량은 지난해 120여 만대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1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각사별로 야심차게 내놓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가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김치냉장고 판매 대수가 7% 가량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LG전자와 위니아만도 역시 대수 기준으로는 비슷한 수준의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시장 축소 배경에 대해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보급률이 이미 70%를 넘어서 신규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내년쯤 시장이 최저점을 통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인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발빠르게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만도는 올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판매 대수 비중이 각각 30%, 40%, 10% 수준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속적으로 하향세이지만 스탠드형 제품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40% 가까이 팔렸다”며 “타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김치냉장고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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