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8일 전국의 20개 주요 도시에 대해 방송사와 신문사의 교차소유를 허용하고 케이블방송의 성장을 제한하는 규정을 승인했다.
5명으로 구성된 FCC 위원회는 이날 표결에서 찬성 3, 반대 2로 마틴 위원장이 지난달 제안한 신문사의 방송국 겸업을 허용했다. 찬성표는 마틴 위원장과 2명의 공화당 소속 위원이 던졌다.
이로써 미 미디어 시장은 신문사의 방송사 소유금지 규정을 시행한 지 32년 만에 1975년 이전으로 되돌아 갔다. FCC는 지난 2003년 방송사와 신문사의 겸영금지 규정을 완화하려다 법원에서 기각되자 새로운 규정 마련에 노력해 왔다.
FCC는 아울러 케이블방송 성장 제한 규정도 승인했다. 이 규정에 대한 찬반 투표에서는 마틴 위원장과 2명의 민주당 소속 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FCC의 이번 결정에 대해 언론기업 트리뷴과 뉴스코프 등은 "아직 모자란 감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소비자 단체들도 "지역 매체의 다양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마틴 위원장은 표결에 앞서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 1975년과 지금의 시장환경은 많이 다르다면서 "신문사와 방송사의 겸영은 취재비용 절감을 통해 지역 언론의 보도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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