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노트북 PC 시장에서 대기업 브랜드 제품이 저가 경쟁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중국산 제품이 가격경쟁을 주도했으나, 근래 들어 HP·도시바 등 프리미엄급 외산 브랜드도 50만원대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노트북 시장에서 ‘2차 저가경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HP·도시바·레노버 등 주요 외산 브랜드들이 비교적 높은 사양의 노트북 PC를 최저 50만원대까지 낮추며 시장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외산 브랜드들의 저가 제품은 중국산과 달리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춘 데다 하드디스크·메모리·운용체계·DVD레코더 등에서 고급기능까지 구현하고 있어 노트북 시장에 가격경쟁을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 따르면 현재 HP(컴팩)의 ‘프리자리오C701TU’는 최저가 57만5000원으로 가장 인기있는 외산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제품은 셀러론M530(1.73㎓) CPU에 512MB 메모리, 80Gb 하드디스크, DVD멀티 레코더를 각각 장착, 저가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다.
프리미엄급으로 유명한 도시바도 최근 저가형 모델인 ‘새틀라이트L2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셀러론M530(1.73㎓), 1Gb 메모리, 80Gb 하드디스크, 콤보드라이브를 내장하고 현재 다나와 최저가는 58만8000원이다. 레노버의 ‘N100’ 또한 셀러론M530(1.73㎓), 512MB 메모리, 80Gb 하드디스크, DVD레코더 등을 장착했지만, 최저가는 53만9000원 수준이다.
다나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기업들이 가세한 가격파괴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런 추세가 심화되면서 저가 시장과 비즈니스·게임용 고가 시장 사이의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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