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美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징후 우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16일 경제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의 조짐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미 ABC 방송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더라도 그 초기 징후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냉전시대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은 시대를 구가했지만 이제 그런 시대가 종료를 고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생산성 증대 감퇴와 함께 중국의 수출물가 상승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한편 미국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4년만에 가장 큰 폭인 3.2%의 상승률을 보이고 소비자물가지수(CPI)도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인 0.8% 상승하면서 인플레 우려가 커져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들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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