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삼국지, 한중일 삼국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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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삼국지가 한·중·일 3국간 게임 삼국지 양상을 띠며 재현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우리나라 위메이드가 만든 ‘창천’과 중국 완미시공의 ‘적벽’, 그리고 일본 코에이의 ‘진삼국무쌍’이다. 세 가지 게임 모두 한중일 동북아 3국에서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삼국지를 소재로 만들었다. 자국 시장은 물론 삼국지의 친근함을 앞세워 경쟁 업체의 텃밭까지 넘보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게임은 위메이드의 창천이다. 지난 2007년 9월 공개된 이 게임은 100명 대 100명의 실전 전투가 가능한 대작이다. 창천은 국내에서는 올해 최대 히트 게임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12일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거머쥐었다.

현재 동시 접속자 수가 2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화될 전망이다. 김유정 위메이드 홍보팀장은 “온라인게임의 생명인 커뮤니티 기능은 다른 삼국지 소재 게임보다 뛰어나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3월 중국 샨다와 창천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연내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 10월에는 대만 IGS 1150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콘솔 게임의 강자인 일본 코에이의 진삼국무쌍 역시 일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 게임은 콘솔 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과 액션을 자랑한다. 특히 콘솔 게임 시장에서 거둔 성공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인다는 게 자랑이다.

진삼국무쌍은 CJ인터넷이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다. CJ인터넷은 서든어택이나 완미세계 등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퍼블리싱 능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진삼국무쌍도 상당한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CJ인터넷은 한글 작업을 끝낸 후 내년 상반기 중에 비공개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국지의 본고장인 중국의 적벽도 만만치 않다.

이 게임은 ‘완미세계’로 유명한 완미시공이 제작하고 삼국지의 하이라이트인 적벽대전을 3D 게임으로 재현하면서 중국 게임 이용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내년 개봉예정인 양조위, 금성무 주연의 영화 ‘적벽’과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완미시공은 오는 18일 중국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완미시공이 국내 업체와는 아직 정식 서비스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완미세계를 국내 서비스 하고 있는 CJ인터넷 등이 적벽의 파트너 물망에 오르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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