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주 인터넷 매체 광고대행사인 나스미디어를 인수한 것은 뉴미디어 광고를 신규사업의 새 ‘캐시 카우’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뉴미디어와 광고를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겠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나스미디어의 지분 50%+1주를 인수해 광고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KT는 이를 최근 광고 전담팀을 신설한 미국 AT&T나 더블클릭을 인수한 구글, 에이퀀티브를 인수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남중수 사장이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구글의 무선주파수 확보노력과 애플의 MP3 시장공략 등 전혀 예상치 못한 현상들이 국내외에서 발생한다”라며 “메가TV에 광고와 커머스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IPTV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직 월정액 요금을 받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수익모델이 없다. 영화를 비롯한 일부 VOD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지만 롱테일 비즈니스라 당장의 매출실적과는 거리가 있다. 이런 저런 킬러콘텐츠를 구상하고는 있으나 아직 확신이 가지 않는다. 내년이면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 재전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이를 위해 부담해야 할 콘텐츠 사용료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유료화하고는 거리가 먼 콘텐츠다. 윤종록 KT 부사장은 “IPTV를 위해 만든 콘텐츠가 TV만을 위해 제공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KT의 시선은 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시장을 향했다. IPTV는 통신네트워크와 인터넷에 방송까지 결합한 복합상품이라 다양한 광고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다. 올해 30만을 돌파할 것이 확실 시 되는 ‘메가TV’ 가입자가 내년초에는 광고 비즈니스가 가능해지는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내년말까지 15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여기에 ‘원소스 멀티유스’ 개념을 더해 광고도 다른 콘텐츠와 함께 무선인터넷이나 3G 등에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는 것이 KT의 전략인 셈이다.
이옥기 사업구조기획실장은 나스미디어 인수에 대해 “통신사업자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변신해 나가는 한 과정”이라며 “뉴미디어에 적합한 맞춤형 광고 등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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