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홍창선 의원이 인터넷에 열어둔 ‘생각의 창(www.cshong.com)’은 다시 네이버·엠파스 블로그와 싸이월드로 깊어진다.
그가 열어둔 창을 따라가다 보면 “제 동생 인택이가 영화 ‘화려한 휴가’를 제작했습니다. 꼭 보세요…^^;”라며 “날로 더워지는 여름날에는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는 것도 괜찮다”고 권유하는 유인태 의원을 만날 수 있다. ‘추신, 영화는 극장에서…ㅋㅋ’라는 유 의원 익살(방명록)에는 절로 웃음이 난다.
또 ‘한국 과학의 장영실 같은 스승님’이라는 ‘평생제자 박은상’의 싸이월드 1촌 평이나 ‘이공계 홀대를 없애주세요’라는 ‘62311803’의 네이버 블로그 안부 글 등 인간 홍창선을 좀 더 가깝게 느껴볼 수 있다.
“화학염료가 없었던 옛날에는 모두 하얀 옷만 입고 살았을까요? 아닙니다. 우리 조상은 자연 속에서 훌륭한 염료를 찾아내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는 무공해 염색을 했지요. 우리도 쓸모 없어진 옷이나 손수건을 염색해 새 옷, 새 손수건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자, 준비물은…”
블로그에 ‘신기한 과학나라’도 펼쳐놓았다. 지난 79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항공우주를 가르치고 85년부터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연구 교수를 했으며 2001년부터 4년간 KAIST 총장을 맡는 등 천생 과학 선생임을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홍 의원은 제17대 국회로 진출해서도 ‘싸이엔텍 포럼’을 만들어 국회의원들을 과학 가까이 끌어들였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공계 대학 출신들의 고충을 쟁점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민(특별위원회 위원)을 풀어놓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지역은 너무 좁아요. 전국을 상대로 일해야지”라고 말한다. 국회의원이 지역구 욕심이 없다고(?) 동료 의원들 고개가 갸우뚱한다. 하지만 천생 과학 선생 같은 국회의원 홍창선이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재미:★★★★☆
정보:★★★★☆
구성:★★★☆☆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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