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인철 대덕R&D특구 지원본부 이사장
“첨단기술사업화대전을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오는 2010년이면 완성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인철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 이사장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2010년 대덕서 세계사이언스파크협회(IASP) 총회를 개최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인 이목을 끌 것”이라며 “IASP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7월 결정된 IASP 유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엄청난 공을 들여 왔다. 대덕특구를 국제 무대로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
“사실 IASP는 과학단지를 보유한 70여 국가들이 모여 콘퍼런스 중심으로 진행하는 행사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릴 때는 이 콘퍼런스에 비즈니스 개념을 접목한 행사로 치를 것입니다.”
박 이사장은 올해 행사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번을 터닝 포인트(전환점)로 삼아 전국 단위로 뻗어나갈 기초를 다진다면, 대덕은 명실공히 전국 기술사업화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특구의 ‘외청화’ 거론에 대해서도 나름의 소신있는 주관을 피력했다.
“‘특구청’이라는 것은 조직체계의 문제고, 대덕특구는 현재 연구성과물을 어떻게 기술 사업화하느냐가 관건”이라는 박 이사장은 “기술공급자인 학, 연과 수요자인 산업계의 비즈니스 부문을 최적화하는 문제부터 풀어야 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박 이사장은 “‘외청’의 경우 실행성격이 강한 조직이기에 굳이 만들려면 대덕특구가 자율성을 갖고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칫 집행기능만을 갖는 조직으로 만들어 진다면 운영의 경직성을 불러와 현재보다 효율성이 떨어질 우려도 있기에 논의 자체도 그런 전제 위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대덕특구는 자력갱생할 수 있는 민영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관이 비즈니스를 대행한다는 것은 국제적인 룰에도 맞지 않습니다. 그런 부분을 고려해 대만의 ‘이트리’처럼 초기엔 정부 출연금으로 운영하지만, 이익이 나면서부터는 정부에 오히려 투입 자금을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많이 본 뉴스
-
1
반도체 R&D 주52시간 예외…특별연장근로제로 '우회'
-
2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LS-엘앤에프 JV, 새만금 전구체 공장 본격 구축…5월 시운전 돌입
-
5
“1000큐비트 양자컴 개발…2035년 양자 경제 선도국 도약” 양자전략위 출범
-
6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7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8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9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10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