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의 연방기금 금리가 11일 0.25%포인트 낮춰져 4.25%로 결정됐다. 또 재할인율도 0.25%포인트가 인하돼 4.75%로 결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9월과 10월에 이어 3번째 연속해서 이뤄진 것이다.
FOMC는 이날 성명서에서 "주택시장의 조정이 심화되고 기업투자와 소비자 지출이 약세로 전환됨에 따라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최근 몇 주간 증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앞서 2차례 실시한 금리인하와 함께 완만한 경제성장을 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FOMC가 최근 3개월 사이에 3차례에 걸친 금리 1.0%포인트 인하가 경기침체를 막을 수 있는 선제적인 조치로 충분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내년 1월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대한 경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다.
FOMC 또 "올해 근원 인플레이션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른 요소들 가운데 에너지와 상품가격의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상승하게 만들 수 있다"며 "FOMC는 이런 상황 속에서 인플레이션의 위험 요소들이 남아 있어 인플레이션의 진전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FOMC는 "최근 금융시장의 혼란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워왔다"고 분석하고 "경제전망에서 금융 및 다른 분야의 진전상황이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물가안정과 유지 가능한 경제성장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경제전망이 침체 쪽으로 기울여져 있기 때문에 내년 여름까지 금리를 3.50% 수준까지 낮춰야만 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이번 FOMC에서는 벤 버냉키 FRB 의장 등 9명의 위원이 0.25% 포인트 인하 결정에 찬성하고 1명의 위원은 0.50%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FOMC는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신용경색에 따른 미국 경제의 침체를 막기 위해 지난 9월과 10월에도 각각 연방기금 금리를 0.50%포인트와 0.25%포인트 각각 인하했으며 FRB도 시중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재할인율을 두 차례 걸쳐 금리와 같은 수준으로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뉴욕증권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금리가 0.50%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완전히 충족되지 않았다는 실망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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