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F와 합병 또는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기로 11일 공식화했다. 또 내년에 매출 12조원 돌파에 도전하고 올해보다 2000억원 늘린 총 2조6000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하단 관련기사
남중수 KT 사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KTF와 통합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주주회사 형태도 좋고 합병도 좋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이 KTF와 합병 건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민영화 3기를 앞둔 첫 기자간담회에 언급한 것을 보면 이미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주회사 전환을 처음 언급함으로써 KTF 합병과 무관하게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개선할 뜻을 강력히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KT는 그룹 각 계열사 인력까지 망라한 전담팀을 구성해 그룹 지배구조 검토에 들어갔다.
남 사장은 또 내년에 IPTV·와이브로·VoIP 등 신성장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지난 6년간 ‘마의 벽’이었던 매출 12조원을 돌파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KT는 이를 위해 내년에 올해보다 2000억원 정도 늘어난 총 2조6000억원을 투자하며 이 가운데 61%인 1조6000억원을 신성장사업과 신성장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메가TV 사업에 2800억원, 와이브로와 VoIP 사업에 각각 1200억원과 540억원 등 신성장사업을 추진하는 데 6400억원을 배정했다. 또 FTTH(Fiber to the Home) 보급률 확대 및 차세대 백본망 고도화 등 신성장사업을 위한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는 9600억원을 들일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IPTV 법제화 및 와이브로 가입자 확대에 따른 콘텐츠 강화를 위해 1300억원의 예산도 책정했다.
한편 KT는 올해 매출목표인 11조9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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