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경현 www.kimm.re.kr)은 기계·재료 등 관련 분야의 과학기술조사, 연구개발(R&D), 시험 평가 및 기술지원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국책 연구기관이다.
지난 30여년간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 나노메카트로닉스 기술개발사업, 부품·소재 신뢰성 평가기반 구축 사업 등 굵직한 대형 국가 R&D 사업을 주관·수행해 왔다. 연구소의 대표적인 연구성과물로 4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을 통해 기계연구원은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실용화 모델 시제품 차량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정부가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설치 지역으로 인천을 선정,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큰 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나노 임프린트 공정장비 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연구성과물 중의 하나다. 이 중 광리소그래피 공정을 대체해 선폭 50㎚급 나노 패턴을 경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자외선 나노인프린트 리소그래피 공정 및 장비 기술을 개발,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 회사들에 기술을 이전, 상용화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종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발광 광고 기술 △인쇄전자소자 제작용 프린팅 블랭킷 롤 세정 장치 등의 기술을 출품한다. 종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발광 광고는 종이 재질의 기판 상에 무기 EL 발광 구조를 구현한 것으로 대량 인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안내표시판, 실내 벽면 장식, 전자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기계연은 그간 R&BD체제 구축을 위해 다각적인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보유 특허에 대한 자산 실사 및 지식재산 관리 체제를 구현했으며 기계 분야 특성을 고려한 특화된 기술이전 설명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지난해는 템스에 보유기술을 출자,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기계연은 최근 자연 모사 기술을 응용한 스마트 바이오 기계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바이오기기 등 첨단 신 산업의 공정을 혁신할 수 있는 대기업 플라즈마 공정 및 장비 원천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황경현 원장은 “세계 일류 기술과 창의적 미래 기술에 도전하는 기계·재료 전문 연구기관으로 우뚝서겠다”며 “세계 최고의 연구집단을 8개 이상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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