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3개 유럽형 이동통신(GSM) 사업자들이 자사의 네트워크를 공유하기로 해 인도에 거대 통신 인프라가 탄생할 전망이다.
10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바르티 에어텔, 보다폰 에사르, 아이디어 셀룰러는 공동 출자를 통해 3사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관리할 회사 ‘인더스 타워스’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사의 지분은 바르티 에어텔과 보다폰 에사르가 42%씩 나누며 아이디어 셀룰러는 16%를 갖기로 했다.
새로운 회사는 3사로부터 총 7만여 개의 통신탑을 제공받아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르티 에어텔과 보다폰 에사르로부터 각각 3만개를, 아이디어 셀룰러부터는 1만개를 제공 받기로 했다. 보다폰 에사르의 경우 자사 통신탑 전체를 내놓는 것이며 바르티 에어텔은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별개의 통신사업자인 3사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농촌 지역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경우 합작사에 네트워크 구축 업무를 맡김으로써 단독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드는 비용 부담을 덜고 이동통신 업체는 상품 개발에만 주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크힐 굽타 바르티 최고경영자(CEO)는 “인더스 타워스는 어떤 업체도 소유할 수 없는 독립 기업으로 운영될 방침”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상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신 업체들의 합작이 급성장 중인 인도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 합작 또는 업무 제휴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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