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과 게임 회사들을 중심으로 공개 소프트웨어(SW)가 급속도로 확산, 공개SW 기업들이 공공부문에 이어 민간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박차를 가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게임 관련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운용체계(OS)에 이어 최근에는 웹서버용 SW와 DMBS 분야까지 공개SW 적용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체 개발인력까지 보유하면서 공개SW 활용률을 높여가면서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따라 공개SW 기업들은 포털·게임 등 민간부문 기업들이 배포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배포판에 차별점을 두고 교육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의 강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서버용 OS와 웹서버용 SW 부문에서 리눅스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포털 기업들이다.
이미 다음·NHN에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까지 최근 웹서비스용 서버 대부분에 리눅스를 적용해 운영 중이며, 웹서비스용 뿐 아니라 전체 서버 비중을 비교해도 5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게임 회사들도 가세했다.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용 서버를 우분투(리눅스의 한 종류)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OS를 적용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을 퍼블리싱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만큼 리눅스 활용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기업은 배포판 기업이 많지 않은 DBMS까지 자체적으로 다운받아 사용하면서 유지보수까지 진행하고 있다. 포털 등은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공개SW 업계에서는 한 포털 당 500∼1000카피 가량의 마이에스큐엘을 자체적으로 다운로드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공개SW인 마이에스큐엘을 DBMS로 사용해 온 NHN은 국내 공개SW DBMS 솔루션인 큐브리드의 DBMS까지 사용하며 공개SW 영역을 확대해 갔다. 이 회사는 오픈소스 DBMS 전문가들까지 대거 확보, 전문기업의 도움 없이도 유지보수를 할 수 있는 태세까지 갖췄다.
이들이 공개SW 적용을 확대하는 이유는 공개SW를 활용한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엔씨소프트 김주영 실장은 “오픈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인 서버 OS를 리눅스를 활용해 개발, 사용했다”며 “공개SW 기반으로 개발되는 게임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리눅스 OS 활용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개발·사용 비율도 높은 만큼 배포판 기업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마이에스큐엘 총판을 담당하는 리눅스데이타시스템의 전경선 팀장은 “주요 포털과 게임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이 향후에는 배포판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량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등 배포판의 차별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글과컴퓨터 김수진 전무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펼쳐왔으나, 이제는 민간 기업으로 영업 대상을 늘려가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자체개발 인력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공략해 교육 사업 등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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