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국 등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올 한해 전 세계 벤처캐피털 투자 규모가 2001년 이후 최대인 400억달러(미화)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조사전문 기업 다우존스 벤처원과 국제 회계법인 언스트 영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의 투자규모가 300억달러 이상을 기록, 연간 투자액이 6년 만에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두 기관은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 및 의료 분야에 대한 혁신기술 수요와 중국·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의 급속한 성장 등이 벤처투자의 회복을 가속화했으며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시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점도 이 분야의 투자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의료장비 기업에 대한 투자는 이미 기존의 연간 최고치인 34억달러를 넘어섰고 천연자원 사용을 극대화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투자도 올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늘어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 기업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드 바이어스(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의 파트너로 합류한다는 소식은 1990년대 조성된 인터넷 붐에 대한 관심을 다시 고조시켰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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