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가 조직을 종전보다 슬림화하고, 태스크포스(TF) 형태의 기동성 있는 임의 조직을 두는 형태로 대폭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사장추천위원회가 남중수 현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임함과 동시에 나온 것이어서 ‘남중수 2기 체제’의 밑그림으로 받아들여진다.
KT가 3일 단행한 조직개편의 골자는 △VoIP, IPTV 등 신사업부문 및 미디어본부 강화 △고객부문 전진배치 및 사업수행체계 조정 △고객대응의 유연성 및 신속성 확보를 위한 유통채널 운영의 일원화 및 실행기능의 지역본부 이관 등이다.
우선 KT는 성장사업부문에 IPTV(미디어본부)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사업본부) 사업만을 남기고 종전 솔루션사업본부와 정보보호사업본부 등의 여타 사업들을 다른 부문으로 헤쳐 모여 했다. 비즈메카 사업은 비즈니스 부문으로, e러닝 및 로봇 사업은 신사업부문으로 옮겨진다.
특히, 미디어본부 내에는 그룹 콘텐츠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IPTV 사업 관련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인터넷전화(VoIP)를 비롯해 윈도(전화 기반의 의미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 기반의 사업)·단말 등 신규 비즈니스는 신사업부문 산하 ‘차세대사업TFT’, ‘차세대개발TFT’를 신설해 맡겼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고객부문을 없앴다는 점도 눈에 띈다. KT는 기존 고객부문에서 맡았던 영업 및 고객서비스 운용, 사외유통망 운영업무를 해당 지역본부로 넘기고, 시설투자·계약·체납관리 기능도 현장 전담 지원부서로 이관할 예정이다. KT는 “시장 및 고객대응의 유연성과 신속성 확보를 위해 고객부문을 전진배치할 필요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KT의 조직은 ‘9부문 12실 28본부’에서 ‘8부문 12실 25본부 4TFT’로 전환된다. 1개 부문과 3개 본부가 줄어듦에 따라 곧 있을 임원 인사에서 보직 임원의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 또 KT 조직상 처음으로 4개 TFT를 정규 조직 발표에 포함, 남사장 2기 체제는 ‘보다 슬림화되고 기동성 있는 조직’을 지향함을 읽을 수 있다. 신설된 TFT는 신규 사업 부문 외에 기획부문의 전략CFT, 비즈니스부의 NIT(네트워크통합IT) TFT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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