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CL이 PC 사업에서 발을 뺄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TCL은 PC 사업 지분 82%를 외국의 한 투자사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TCL 측은 “우리 사업에 도움이 될 전략적 투자자와 합의를 마쳤다”면서 “조만간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입 주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한 투자 회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TCL의 중국 PC 시장 내 순위는 5∼10위다. 하지만 점유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레노버·파운더·HP 등에 밀려 지난해 매출 21억위안을 거뒀지만 678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4000만위안 흑자를 내긴 했지만 사업이 잘 돼서가 아닌 비용을 줄인 결과였다.
TCL은 사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 매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TCL 측은 “PC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투자자가 지분을 매각할 때도 우리가 우선 매입권을 갖는다고 계약서에 적었다”고 덧붙였다.
전략적인 투자라는 설명이지만 TCL은 지분 매각 후 TV와 휴대폰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어서 PC 사업을 정리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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