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올해 중간 결산 결과, 사상 최고의 실적을 거둔 건 중국·인도·러시아 등 신흥 시장을 적절히 공략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의 올 반기(4∼9월 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난 4조595억엔, 영업이익은 무려 312% 증가한 1898억엔을 기록한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같은 기간 신흥시장 매출이 1조엔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소니가 이 지역들에서 거둔 매출은 총 1조700억엔으로 작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미국에서 거둔 반기 매출은 작년에 비해 6% 늘어나는데 그쳤다.
소니는 특히 브릭스(BRICs)로 분류되는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에서 선전했다. 바이오 노트북의 성공과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캠코더 등의 인기로 중국 매출이 작년 반기보다 30% 늘어났으며 인도 매출도 소득 향상에 따른 LCD TV의 인기로 24% 증가했다.
신흥시장에선 아직 대형 양판점이 아닌 마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소매점을 위주로 가전 제품이 판매된 점도 소니의 수익 개선에 일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증권 측은 “소니가 신흥 시장을 발판삼아 성장하고 있다”면서 “2011년에는 중국에서만 매출 1조엔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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