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레이저 폰의 신화’ 에드 젠더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낙마했다.
실적 부진과 맞물려 퇴임설에 시달리던 모토로라 에드 젠더 CEO가 물러난다고 로이터·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2일 전했다. 2003년 이후 4년 동안 모토로라를 이끌어 온 잰더 CEO는 올해까지 CEO를 돕는 전략 고문으로 활동하며 내년 5월 주주총회 이전까지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된다. 후임으로는 그렉 브라운(47) 사장 겸 최고 운영책임자(COO·사진)가 선임됐다.
노키아와 함께 세계 휴대폰 시장을 이끌어 온 모토로라는 올해 들어 주가가 24%나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전체 시장 점유율 13.1%로 1년 전 20.7%에 비해 크게 하락하면서 삼성전자에 밀려 3위로 뒤처졌다. 에드 젠더 CEO는 ‘레이저’로 판매량 기준 2위를 차지하는 등 CEO 초기 모토로라를 공격적으로 운영했지만 이를 이어갈 후속작에 실패하면서 올 초부터 퇴임설에 시달렸다.
새로 CEO를 맡을 그렉 브라운 COO는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무스 CEO를 거쳐 2003년 모토로라에 합류했다. 올해 3월 CEO 다음으로 중요한 COO로 초고속 승진하면서 주목을 받았으며 적자에 시달리던 자동차 사업 부문 매각, 스캐너와 산업용 단말기 업체 심볼테크롤로지 인수와 같은 굵직한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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