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30일 미국의 이동통신회사인 스프린트넥스텔측과 이달 중순 "기술, 네트워크, 일부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입장 타진을 한 바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스프린트넥스텔이 SK텔레콤과 사모펀드 프로비던스 에쿼티 파트너스의 50억달러 출자 제안을 거부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의 보도와 관련 이 같이 밝히고 "스프린트넥스텔로부터 거절 통보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SK텔레콤과 프로비던스 에쿼티가 팀 도나휴 전 스프린트넥스텔 회장과 함께 50억달러를 투자하고 도나휴 전 회장을 최고경영자(CEO)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에 추수감사절(22일) 전에 서한 형식으로 제안했으며, 스프린트넥스텔 이사회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넥스텔은 지난달 게리 포시 회장이 사임한 이후 새로운 CEO를 물색중이었고, 도나휴는 넥스텔 CEO였던 2004년 350억달러에 넥스텔을 스프린트에 매각한뒤 통합회사인 스프린트넥스텔 회장에 올랐다가 작년말 물러난 이후 CEO 복귀를 준비해왔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추진 여부와 관련, 2차례의 조회 공시 요구에 인수 추진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었다.
SK텔레콤이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와 관련 그동안 부인해오다가 이날 "지분투자 등을 타진했다"고 인정함에 따라 스프린트넥스텔 인수전에 본격 뛰어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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