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10% 늘어난 2조1340억원의 구매예산을 들여 새로운 정보화사업을 진행한다.
29일 정보통신부는 중앙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금융·대학 등 1193개 공공 부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8년도 소프트웨어(SW) 수요예보’ 결과에서 정부 및 공공 부문의 내년 정보화사업(HW·패키지SW 구매·시스템 구축) 관련 예산 규모가 2조13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정부는 시스템 구축과 SW 개발 부문에 전체 예산의 62.6%에 해당하는 1조3369억원의 금액을 투자할 예정이며 패키지SW 구매에는 1639억원(7.7%)을, HW 구매에 6332억원(29.7%)을 사용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9.8% 줄어든 1조937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내년에는 시스템 구축 확대에 힘입어 1964억원이 증가해 2004년 발표 이후 가장 규모가 컸던 2006년 수준을 회복했다.
김동혁 정통부 SW정책팀장은 “내년 중앙정부 기관을 중심으로 정보화 구매예산을 확대해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이라며 “이 중 시스템 구축과 SW 개발 분야가 가장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보화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SW 개발·시스템 구축은 발주 건수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사업 수는 올해보다 31.2%가 늘어난 2533건의 발주가 나올 예정으로 사업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27.6% 증가한 1조3369억원으로 증가했다.
패키지SW는 제품별로 일반사무용SW 구매비중이 전체의 21.8%를 차지했으며 정보보호SW와 기업관리용SW 구매비중이 각각 15.4%, 4.7%로 뒤를 이었다.
전체 예산 면에서도 올해보다 가장 크게 예산을 확대한 곳은 중앙 정부 기관으로 내년에는 올해 5785억원보다 3037억원이 늘어난 8822억원의 예산을 정보화사업에 집행할 예정이다.
구매시기별로는 전체 예산 가운데 45.1%를 상반기에 발주하고 9.3%를 하반기에 발주할 예정이지만 45.6%는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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