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세종로 청사에서 김동수 차관을 비롯한 정부 실무진과 연구기관장, 분야별 프로젝트매니저(PM) 등이 참석한 가운데 ‘IT839 전략회의’를 열어 중장기 연구개발 전략방향을 정했다.
정통부는 우선 9대 IT 신성장동력 분야별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조정해 4세대 이동통신, 차세대 모바일 인터넷TV(IPTV), 3차원(D)TV 등 원천기술을 확보하는데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 IT 시스템온칩(SoC), 소프트웨어솔루션, 디지털콘텐츠, 전파식별 및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RFID·USN) 분야는 현행 투자 규모를 유지하기로 조율했다. 콘텐츠 제작기술은 아예 산업체 중심으로 연구개발체계를 전환할 방침이다. 다만, 산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유비쿼터스 센서, IT·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 융합부품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홈네트워크, 로봇, 텔레매틱스, 차세대 PC 분야는 기술개발 위주로 접근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시장형성을 위한 표준화 △융합 서비스 기반 조성 △음성인식·사용자인식·초소형·초저전력화 등 요소기술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통신방송 융합 미디어, 융합형 사용자 인터페이스(HCI) 등 새 서비스·기술은 물론 조선·의료·건설 등 전통 산업과 IT 간 융합을 위한 기술 개발이 당면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IT융합연구를 강화하고, 올해 정부출연 IT 연구개발비 대비 22%인 미래 원천기술 투자비중을 내년 30%, 2010년 40%로 늘릴 계획이다. ETRI 조직도 이에 맞춰 원천기술 중심으로 개편하고, 대학 연구기능과 역량도 균형있게 발전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한 정부관계자는 “변하는 IT 환경을 고려해 IT839 전략을 계승·보완한 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하되 내년부터 무선, 융합 등 새 시장을 선점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기초·원천 기술개발에 힘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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