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전자지도, 내년 내비게이션 시장 화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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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리얼3D 전자지도를 탑재한 제품을 내년 초에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리얼3D가 내년 내비게이션 시장의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 지오텔, 레인콤, 위아 등이 리얼 3D 전자지도를 탑재한 내비게이션을 잇따라 출시할 전망이다.

 리얼 3D란 정지된 3D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3D 렌더링을 통해 실제도로와 같은 장면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즉 운전자가 도로를 주행함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외부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국내 최초의 리얼3D 내비게이션은 위아(대표 김평기)가 선보일 전망이다. 위아는 현재 제품 개발까지 완료하고, 내달 중순 양산과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위아가 사용하는 3D 전자지도는 엔지스테크널러지(대표 박용선)가 개발한 ‘고고3D’다.

 내년 초에는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강자인 팅크웨어(대표 김진범)가 ‘3D 아이나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팅크웨어는 현재 TFT를 구성해 3D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팅크웨어 고위 관계자는 “내년 초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모델에 대한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오텔(대표 이봉형·이종민)도 3D 제품 출시 준비를 하고 있다. 지오텔은 고고3D를 적용해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1∼2월께 3D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레인콤(대표 이명우)도 3D 내비게이션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지도 업체 한 관계자는 “3D 전자지도는 도심 등 복잡한 곳에서 방향을 알아보는 데 유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2D에 익숙한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이 3D에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어 시장에서의 반응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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