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산업대출금이 사상 처음 4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 300조원을 돌파한지 1년(4분기)만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의 산업대출금이 23조2354억원 증가하며 9월만 잔액기준으로 420조2297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400조원대에 진입했다.
3분기 산업대출금 증가규모는 2분기(28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산업 대출금은 1995년 초에 100조원 넘어섰으며 8년 후인 2003년에 200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제조업(7조2000억원), 서비스업(12조3000억원), 건설업(3조원) 등 대부분의 산업이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금용도별로는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이 각각 14조7000억원과 8조5000억원 늘었다.
은행의 가계대출금은 3분기 6조114억원 증가하며, 잔액기준으로 356조8401억원을 나타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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