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세상에도 원더걸스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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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요계를 넘어 사회적 신드롬으로 번진 원더걸스 열풍이 게임 업계도 강타했다. 각종 댄스 게임에 히트곡 ‘텔미’가 등장하는가 하면 직접 모바일 게임 주제가를 부르고 게임 방송 진행자로 맹활약 하는 등 게임 업계가 원더걸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원더걸스에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분야는 댄스 게임 업체들이다. 그 중에서 예당온라인은 원더걸스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국민 댄스게임 ‘오디션’에 조만간 ‘텔미’를 넣을 예정이다.

현재 예당온라인은 서울음반과 음원 사용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데 다음 주 초에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예당온라인은 이달 초 열린 지스타2007 행사장에서 원더걸스 공연을 기획, 관람객의 관심을 한번에 모은 바 있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인기 게임 ‘미니게임천국3’의 주제곡 가수로 원더걸스를 선정한 데 이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도 댄스게임 ‘알투비트’에 ‘텔미’ 춤을 넣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캐릭터가 그에 해당하는 춤을 자동으로 추는 기능이 있는데 이용자들은 둘 이상만 모이면 텔미 춤을 추게 만든 ‘텔미 댄스’를 입력하고 있다.

게임전문 방송인 온게임넷도 원더걸스를 진행자로 영입했다. 원더걸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게임 정보 프로그램 ‘Do the G’ 진행을 지난 달 26일부터 시작했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원더걸스는 실제로도 게임을 상당히 즐겨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게임 업계가 원더걸스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위정현 중앙대 교수는 “10대부터 30대 이상까지 고루 호감을 얻고 있는 원더걸스의 상품성뿐 아니라 새로운 스타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게임 이용자의 특징이 더해진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위 교수는 또 “한동안 잠잠했던 게임 업계의 스타 마케팅이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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