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그룹이 인터넷 전화기(VoIP폰) 사업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21일 니케이컴퓨터·후지산케이비즈니스 등은 NEC가 액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VoIP폰 1종과 소프트웨어 방식의 VoIP폰 1종을 내년 초 출시하고 신규 통신 시장 발굴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NEC 측은 “이번 신제품은 통합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새로운 수종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2010년부터 인터넷 전화기를 연간 6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신제품인 ‘유니버지 IP폰 DT750·사진’은 5.7인치 터치 패널을 탑재하고 있으며 전화뿐만 아니라, 각종 애플리케이션까지 실행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넷 문서 규격인 ‘XML’을 따르기 때문에 PC를 대신해 업무를 볼 수 있다.
NEC 측은 주변 관광 정보를 다운받을 수 있는 등 점포나 호텔의 정보 단말기로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지 소프트클라이언트 SP350’은 PC에서 동작시키는 방식인 소프트폰으로 8명까지 영상회의가 가능한 것이 특징. 윈도 익스플로러 형태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며, 통화 상태를 화면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해준다.
DT750은 대당 9만8000엔, SP350은 10명 사용자당 15만엔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될 전망이다.
NEC는 신제품 발표와 함께 ‘SOC(Sevice Oriented Communication 통신 지향 서비스)’라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도 소개했다. SOC는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와 통합 커뮤니케이션를 합친 조어다.
히라타 히데유키 유니버지 솔루션 추진 본부장 “NEC의 경우, 생산라인에 문제가 발생하면, 사내외 관계자에게 휴대폰·e메일 등 상황에 맞춘 통신 수단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SOC를 바탕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업무 프로세스와 통신 인프라를 적절히 활용하게 돼 업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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