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시 현지화 전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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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세계 경제의 키워드는 ‘국가 간 자유무역’과 IT정보화의 확산 및 보급에 의한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 것이 WTO 자유무역 체제는 FTA로 초가속화되는 추세에 있고 특히 경제에서는 국경의 의미가 모호해지고 있다. 전 세계 IT의 광범위한 보급과 발전으로 글로벌화가 더욱 촉진돼 이제는 기업 경쟁력 향상의 극 지향점으로서 ‘실시간 기업(리얼타임 엔터프라이즈)’이라는 용어마저 등장했으니 말이다.

 이처럼 기업의 제품 개발 판매 그리고 소비에서 경제의 물리적 국경과 시간적 장벽이 제거됐거나 신속히 제거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일부 호사가들은 마치 세계 경제의 탈 장벽 추세를 이야기하며 글로벌화가 만병통치약인 양 글로벌화 없인 감기도 못 고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들어가 기업 내부의 경쟁 환경을 들여다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한 예로 우리는 개혁 개방 이후,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의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에 무한한 사업 가능성을 느끼고 성공을 향해 단숨에 달려간 수많은 기업의 실패와 좌절을 목격하고 있다. 물론 수많은 성공 사례도 있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기업들의 세계 진출 시 기업들의 사업 성공과 실패의 극명한 명암 뒤에는 어떠한 사정이 있는 것일까.

 경쟁업체 대비 원가 및 품질 경쟁력 확보, 제품의 참신성 확보를 통한 제품 및 서비스의 블루오션 전략, 성공적 마케팅 등 여러 가지 중요 요인이 있다. 하지만 무엇인가 3% 부족한 점을 떨칠 수 없다. 나는 여기에 더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 즉, ‘로컬라이제이션’을 이야기하고 싶다.

 서비스 기업들의 세계 진출 시, 모토는 ‘글로벌화하되 실제 접근에서는 현지 문화에 맞게 철저히 로컬화한다’는 것이다. 언뜻 이율배반(二律背反)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산품이 아닌 IT서비스 등 무형의 서비스 산업에서는 필수불가결하다 할 것이다.

 엔코아컨설팅 정규석 마케팅팀장(gsjeong@en-co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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