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닌텐도 게임 사업 희비

 ‘희비쌍곡선.’

게임 사업을 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닌텐도가 대조적인 상황에 처했다.

18일 레드헤링은 싱가포르 정부가 여성과 외계인 여성이 서로 키스나 애무하는 장면이 삽입된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용 비디도 게임인 ‘메스 이펙트(Mass Effect)’대해 판매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스트레이츠 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싱가포르 의회가 동성간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린데 따른 후속 조치로 리셴룽 총리 정부는 매우 보수적인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는 MS 비디오 게임을 판매 금지하는 첫 국가로 기록됐다.

신문은 그러나 전 세계 게이머들이 싱가포르 정부의 조치에 대해 “너무 심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있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그동한 내용이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소니의 ‘갓 오브 워2(God Of War 2)’ 등 2개의 비디오 게임에 대해 판매 금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서 MS·소니와 격돌하고 있는 닌텐도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위(Wii)’의 판매 호조로 다시 1위에 올라섰다.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조사 기관인 NPD그룹 발표를 인용, 미국 소매업체들이 지난 10월 닌텐도 ‘위’를 51만9000대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9월보다 36%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X박스 360(36만6000대)’와 ‘플레이스테이션3(12만1000대)’를 압도했다. 특히 소니와 MS는 지난 10월과 8월에 각각 이들 제품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위를 따라잡지 못했다.

MS의 ‘X박스 360’은 지난 9월 올들어 처음으로 닌텐도 ‘위’를 추월했는데 이는 9월25일 출시된 비디오 게임인 ‘헤일로3’의 반짝 특수 덕분이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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