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서 위상이 높아진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기술이 강력한 장애물을 만났다. GSM협회는 HSDPA 모뎀을 노트북PC에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모바일 브로드밴드 표준으로 적극 지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로버트 콘웨이 GSM협회장은 최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모바일 아시아 콩그레스’에서 협회가 앞장서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노트북PC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며 주요 노트북PC 제조업체와 손잡고 HSDPA 모뎀을 노트북PC에 기본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이용자가 노트북PC로도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길 바라고 있다”며 “HSDPA는 3세대 표준과 가장 호환성이 높으며 투자비를 크게 낮출 수 있어 가장 적합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일부 노트북PC 업체와 이런 취지를 공유해 실제로 협상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델과 후지쯔지멘스를 비롯해 레노버·트윈헤드·베스텔이 참여할 뜻을 비쳤다고 보도했다. 통신사업자 중에는 DTAC·맥시스·O2·보다폰이 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협회는 내년 초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세계 모바일 콩그레스’에서 세부 사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세계 휴대폰 시장을 좌우해온 GSM협회가 HSDPA 진영의 손을 들어 주면서 와이브로 진영은 비상이 걸렸다. GSM협회가 이사업을 주도하면 시장 주도권이 HSDPA 쪽으로 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3세대 표준으로 등록된 와이브로는 인텔이 주도하며 사업자로는 미국 스프린트가 내년 초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는 KT가 상용화했으며 일본엔 NTT도코모 등이 연말 정부의 사업자 허가를 받는 대로 상용화에 뛰어들 태세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마카오(중국)=정진영 기자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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