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정보기관 2인자가 정부 차원의 개인정보 열람 범위를 확대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도날드 커 부국장은 최근 의회서 열린 해외정보감시법 개정안 공청회에 참석, “미국민이 사생활 보호(Privacy)’에 대한 정의를 바꿀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커 부국장은 “사생활 보호란 익명성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개인의 사적인 통신이나 금융정보를 적절하게 보호하는 걸 의미하는 게 시대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커 부국장의 발언은 국회가 정부 도감청 시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해외정보감시법 조항을 폐지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1년 9월11일 이후 AT&T·야후·구글 등이 미 정보 당국에 협조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은 비난 여론과 각종 소송에 직면해 있다.
의회는 통신사업자나 인터넷업체들이 가입자의 통화내역 또는 e메일 계정을 법원 허가없이 정부에 공개하도록 면죄부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조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내년 '생성형 AI 검색' 시대 열린다…네이버 'AI 브리핑' 포문
-
2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3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4
AI돌봄로봇 '효돌',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선정...조달청 벤처나라 입점
-
5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6
애플, 'LLM 시리' 선보인다… “이르면 2026년 출시 예정”
-
7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8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9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10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