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34)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에 이어 다음달 8일께 결혼한다고 로이터가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을 인용, 14일 보도했다.
상대는 페이지와 같은 스탠퍼드대학 출신의 생체의학정보 전문가 루시 사우스워스.
브린도 지난 5월 생명공학(BT) 벤처 23앤미의 CEO 앤 보이치츠키와 결혼, 구글 창업자 2명 모두 바이오기술 전공자와 백년가약을 맺는 셈이 됐다.
페이지의 재산은 브린과 함께 각각 185억달러로 포브스 집계 미 400대 부자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페이지는 또 바하마제도에서 극소수 하객만 초대해 비공개 결혼식을 치른 브린과 마찬가지로 해외에서 비밀리에 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하객 명단에는 구글의 전·현직 직원과 개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 버진그룹 창업자인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선임 고문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자신이 이 결혼식에 초청받았으나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있을 노벨평화상 수상과 겹쳐 갈 수 없게 됐다면서 영상으로나마 축하를 전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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