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광통신장비 및 IPTV 기술이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광통신 장비생산업체인 한틀시스템(대표 김영익)과 셋톱박스 공급업체인 셀런(대표 김영민)은 말레이시아 통신SI업체인 AQB와 업무협약 MOU를 체결하고, AQB를 통해 동남아 광통신 시장 및 IPTV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오늘 밝혔다.
3사는 업무 제휴를 통해, 한틀시스템은 동남아시장에서 광공유기 및 광계측기를 기반으로 광통신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셀런은 AQB를 통하여 통신사들에게 IPTV 셋톱박스 및 운영솔루션 공급을 통해 동남아시아의 IPTV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3사는 이를 위해, 장비 공급 및 서비스 제공, 공동 마케팅에 대한 업무협약 MOU를 14일 서울에서 체결했으며, 사업 제공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내년 초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한틀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정보통신단말기 업체로 최근 광통신부품업체인 이리콤을 인수합병하고 광통신기기 전문업체로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통신 및 광학업체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틀시스템이 공급하는 광공유기는 2G 광통신 라인으로 3G 광통신까지 한꺼번에 사용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3G 광통신 라인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광계측기는 다채널 광신호의 파장별 광전력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표시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에 반해, 기존의 광계측기의 경우 여러 파장을 사용하는 WCDMA 등에서는 반드시 파장을 구별할 수 있는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영 기자 hylee@etnews.co.kr
셀런은 IPTV 전문업체로 최근 삼보컴퓨터를 인수해 디지털 컨버전스 업체로전환했으며, IPTV 연구,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하나TV 등 주요 업체로의 셋톱박스 공급은 물론, 관련 솔루션, 컨텐츠, 홈네트워크 등 다각적인 사업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만 100만대 이상의 IP 셋톱박스를 공급한 셀런은 최근 차세대 IPTV 솔루션인 ‘C-IPTV’를 발표한 바 있으며, 올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MMP)를 출시하고 B2C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AQB는 말레이시아에서 3G, 페이TV 등 사업을 운영하는 U-텔레콤 및 U-텔레비전의 지분을 소유한 회사로, 컨텐츠, 통신 등 다각화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틀시스템 김영익 사장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3사의 축적된 경험이 결합돼 동남아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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