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에피웨이퍼 제조 업체인 에피밸리가 내년 발광다이오드(LED) 칩 생산량을 올해보다 3배가량 늘린다.
LED 모듈 및 패키지 수요가 급성장이 예상돼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피밸리(대표 조주환)는 한번에 30장의 2인치 웨이퍼를 구동, LED 칩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사파이어기판을 성장시킬 수 있는 MOCVD 장비 10대를 구매키로 확정하고 장비 발주를 완료했다.
현재 에피밸리가 확보하고 있는 MOCVD 장비는 총 8대로 이 중 7대가 한번에 18장의 2인치 웨이퍼를 양산할 수 있는 장비이며 1대가 30장의 2인치 웨이퍼를 양산할 수 있다. 30장의 2인치 웨이퍼를 한번에 양산할 수 있는 장비가 10대 추가되면 LED 칩 생산량도 기존보다 약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피밸리는 특히 이번 장비 구매를 통해 LED 칩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고 생산성을 향상, LED칩 단가 인하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피밸리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주에 10대의 신규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정, 발주를 진행했다”며 “올해 8월부터 LED칩 주문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장비 구매를 통해 내년 주문량을 맞추는 데 걸림돌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밝혔다.
에피밸리는 현재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본사를 연구소 및 영업부서만 남기고 모두 구미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내년 중반까지 이전이 진행될 예정이며 새로 구매하는 장비도 구미 공장에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에피웨이퍼는 LED칩을 양산하기 위한 전단계로 MOCVD 장비를 통해 여러 화합물이 증착되면서 완성된다. 에피밸리는 이번 장비 구매에 따라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에 비해 100%가량 증가한 500억원으로 설정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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