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핀란드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를 자행한 고등학생이 미국 펜실베니아에서 비슷한 사건을 기도한 혐의로 체포된 학생과 사전에 e메일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CNN·로이터·타임스·AP 등은 핀란드 요켈라고교에서 8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페카 에릭 우비넨(18)이 미국 펜실베니아의 딜런 코세이(14)와 인터넷을 통해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코세이는 필라델피아 인근 자신이 모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모의한 혐의를 받아 소년원에 수감 중이다.
외신들은 코세이 변호사의 말을 인용, “의뢰인(코세이)은 우비넨이 범행할 것이란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전하면서도 둘 사이의 사전 모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코세이 변호사에 따르면 우비넨과 코세이는 유튜브를 통해 처음 만났으며 1999년 미 컬럼바인고교 총기난사 사건 동영상이나 웹사이트 등 ‘공통 관심사’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비넨은 7일 범행을 하기 앞서 유튜브에 총기사건을 예고하는 동영상을 올린 바 있다.
또 타임스는 우비넨과 코세이가 마이스페이스에서 만났으며 이 사이트 내에 컬럼바인고교 총격 사건의 범인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를 추모하는 동호회에 함께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요켈라고교 사건과 미국 학생과의 연관 가능성에 대해 핀란드 경찰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e메일, 웹사이트 등) 모든 IT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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