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갑하다(stalemate)”
차세대 DVD 싸움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블루레이’ 진영의 맹주인 소니가 가격 경쟁에 뾰족한 수가 없음을 시사했다. 소니 하워드 스트링거 CEO<사진>는 AP와 인터뷰에서 도시바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끌고 있는 HD DVD 진영과 “어려움 싸움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는 HD DVD 진영이 최대 쇼핑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대대적인 가격 공세에 나선 상황을 염두해 둔 말로 풀이된다.
HD DVD 진영은 최근 공개적으로 200달러 이하 플레이어를 출시하는 등 ‘가격 전쟁’에 포문을 열었다. 반면 블루레이 진영은 가격보다는 기술 우위를 강조하며 HD DVD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영화 배급사의 하나인 패러마운트 픽처스가 HD DVD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블루레이의 입지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힘입어 8월에는 HD DVD 판매량이 출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트링거 회장은 “소니 CEO가 되기 전, 두 진영이 하나로 합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믿었다”며 “지금도 이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소니는 지난달 유럽에서 PS3 가격을 낮춘 이후에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이미 가격을 낮춘 미국에서도 이전에 비해 두 배 이상 판매량이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내년 3월 마감하는 회계연도까지 PS3 1000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반면 닌텐도 위는 지난달 1320만대를 팔아 치우는 등 판매량에서 아직도 소니를 크게 앞서가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