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인TV 허가 이번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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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지역 민방사업자인 OBS경인TV의 개국이 정보통신부의 허가가 늦어지면서 지연되고 있다.

OBS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허가가 날 것으로 기대하나 정통부는 명확한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OBS는 방송위로부터 지난 4월 경인지역 지상파방송사업자로 허가추천을 받아 5월18일 정통부에 허가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정통부는 허가를 유보해왔다. OBS는 이에따라 개국일로 예정됐던 11월 1일을 넘기는 파행을 빚었다.

OBS는 개국 지연 이유를 “방송전파 월경 등을 이유로 특정방송사가 진행과정에 이의를 제기한 후 허가 일정이 연기되면서 시청자와 약속한 날에 전파 송출이 불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 사내 시험방송만 실시하고 있는 OBS는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철환 OBS경인TV사장은 지난 7일 방송역사체험관 개관행사에서 “계양산 안테나 검증위원회의 실측 테스트도 이미 끝났다”며 “곧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측테스트는 정보통신부가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OBS를 포함한 4개 지상파방송사 실무진과 전파 전문가 등 11명으로 ‘경인TV 계양산 안테나 성능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실시했다. OBS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아날로그방송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디지털 방송에 약간 문제가 있으나 수정보완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OBS는 프로그램 편성·제작·보도 전반에 걸쳐 정상적인 개국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허가가 나는대로 방송전파를 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놨다는 OBS의 설명이다. OBS의 한 관계자는 “주무기관이 테스트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렸지만 OBS자체적으로는 허가를 내주지 않을만큰 심각한 전파월경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OBS의 전망과 달리 정통부는 시기를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정통부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여부를 검토중이며 허가 시기는 꼭 집어말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허가지연 논란에 대해 “허가기관으로서는 당연히 수행해야할 기술적인 보완요구 등으로 늦어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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