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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폭력성으로 도마에 올랐던 비디오 게임 ‘맨헌트2·사진’가 대형 할인점에서 퇴출된다.
8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명 할인점 타깃(Target)은 록스타게임스가 개발한 ‘맨헌트2’가 일부 보안 장치를 풀기만 하면 섬뜩한 내용이 나타나 관련 제품을 매장 진열대에서 완전히 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맨헌트2는 정신병동을 탈출한 정신병자가 자신을 가둔 사람을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살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출시될 때부터 논란이 적지 않았다. 맨헌트2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등급위원회(ESRB)로부터 성인 등급(Adult Only)을 받았으나 이후 내용이 수정된 후 17세 이상가 판정을 받았다.
대부분의 할인매장은 그동안 17세 이상가 판정 게임 타이틀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판매해 왔기 때문에 타깃의 맨헌트2 매장 자진 철수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관련업계는 게임 개발사인 록스타가 맨헌트2에 폭력적인 이미지들을 숨겨 놓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깃 측이 매장 철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이미지는 보통 수준의 해커들이 하루 정도면 보안 장치를 풀어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 측은 “우리는 다양한 고객을 폭넓게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길 원하며 고객들이 좀더 편안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록스타게임스는 ‘그랜드 테프트오토:산 안드레아스’라는 게임에도 성행위 장면을 숨겨 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