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일본검색서비스 연기로 기본 검색 초점

 NHN(대표 최휘영)이 일본 검색 서비스 시점을 내년 초로 연기하면서 기본 검색 위주로 사업 전략을 달리 가져간다.

최휘영 NHN 사장은 8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일본 검색의 ‘알파’ 버전을 개발해 테스트하는 중”이라며 “올해 안에 베타서비스는 무리인 상태로 시점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NHN은 당초 연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일본 검색 시장 진입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NHN은 일본 검색 서비스 전략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

NHN은 진출 초기엔 투자도 자제키로 했다. 우선 기존 일본 법인 인력을 활용하고 연구개발 부분도 한국 내 인력을 이용해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별도의 일본 검색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 조직을 두지 않으며, 광고영업 인력도 오버추어나 구글 등 일본 내 검색광고 대행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최 사장은 “과거 지식인 서비스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매우 다르다”며 “내년 초로 일본 검색 진출을 늦췄지만 더 안정된 사용자환경과 검색 기술력으로 일본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은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매출 목표를 9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에도 목표치를 8700억원에서 8900억원으로 올렸다.

3분기에 매출액은 2361억원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87억원, 705억원이다. 2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1.9%, 영업이익은 11.7% 성장했다. 특히, 게임 사업이 호조를 보여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웹보드 게임의 지속적 성장과 한게임 회원제 개편을 통한 유료 이용자 저변 확대로 전 분기에 비해 30.0%가 증가한 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휘영 사장은 “게임 부문의 가파른 성장과 검색 등 포털 부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검색, 커뮤니티 등 주요 서비스의 품질 강화와 웹 오피스 등 신규 서비스 확대, 적극적인 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국내외 비즈니스 플랫폼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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