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서비스(Self-Service)’ 광고 전성 시대가 열린다. 누구나 광고를 제작해 나의 웹페이지에 광고를 걸 수 있는 솔루션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6일 미국 최대 인맥구축 사이트(SNS) 마이스페이스는 소규모 광고주들이 스스로 광고를 제작해 SNS 사이트에 뿌릴 수 있도록 설계한 광고 플랫폼 ‘셀프서브(SelfServe)’를 내년 초 선보인다고 밝혔다.
셀프서브는 맞춤형 광고를 제작하는 도구인 동시에 광고를 제공해주는 배급 솔루션으로 광고 디자인부터 광고 위치까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스페이스는 사용자 스스로 광고 효과와 수익을 한 눈에 측정해볼 수 있는 분석 도구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마이스페이스를 바짝 추격 중인 페이스북도 사용자 스스로 광고를 제작,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을 곧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함구했지만, 나이·학력·성별 등 인구학적 정보, 취미 등 관심사 정보, 근무지·거주지 등 위치정보에 따라 맞춤형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 확실하다.
셀프 서비스 광고의 원조는 이른바 ‘롱테일 법칙’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온 구글의 ‘애드센스’다. 애드센스는 블로그 등 각종 웹사이트 운영자를 위한 광고 도구로 애드센스 관련 프로그램을 웹사이트에 설치하면 구글이 제공하는 광고를 유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광고 수익을 사이트 운영자와 구글이 나눠 갖게 돼 별다른 수익 모델이 없었던 군소 웹사이트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마이스페이스 마이클 배레트 최고수익책임자는 “미국에는 2300만개의 중소기업이 있는 데 광고를 집행하는 곳은 100만개 정도”라면서 “셀프서브는 그동안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던 수백만 개의 기업을 집중 공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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