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카드가 쓰기도 좋다.’
신용카드업계에 디자인 경쟁이 한창이다. 업계간 서비스 경쟁 확대로 대부분 카드가 비슷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디자인을 통해 상품의 독창성을 전달하려는 배경에서다. KB카드는 하반기 들어 VIP고객용 카드 ‘KB 로블(ROVL)카드’를 출시하면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문양을 적용했다. 전체 문양을 금속장식기법으로 처리한 이 카드는 최근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2007년 굿디자인어워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에서 굿디자인(GD)마크를 획득했다.
현대카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드가 드가 등 유명 화가가 그린 명화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여성 전용카드 ‘현대카드M 플래티늄 레이디’를 앞세웠다. 현대카드는 카드고객에게 한 작가의 각기 다른 작품 2개를 일반카드와 미니카드로 나눠 발급해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대적으로 디자인 비중이 낮았던 법인카드도 새단장을 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지난 25일 카드디자인업체 GK파워와 12억원 규모 ‘BC 우리V 비즈카드’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 카드는 금속박막기술로 카드 표면에 얇은 막의 니켈을 입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GK파워의 김삼선 사장은 “VIP용 카드에서 시작된 디자인 차별화 바람이 최근 법인카드로까지 확대됐다”며 “카드의 실용성뿐 아니라 카드 자체의 독창성과 품격을 나타내는 디자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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