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뉴어제(정년보장) 심사 강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교수 이직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KAIST 교수협의회 측이 최근 공개한 KAIST 교수 이직 현황 통계에 따르면 대학이 설립된 지난 71년부터 지난 10월까지 대학을 떠난 교수는 총 9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직 교수 436명의 16.55%에 해당된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 36년간 대학을 떠난 교수는 본인이 사표를 쓴 교수가 90명, 직책을 박탈당한 교수가 5명, 명퇴교수가 2명 등 총 97명이었다. 그러나 면직교수와 명퇴 교수를 ‘평가 탈락교수’로 계산할 경우에는 1.19%에 불과했다.
또 같은 기간 재임중 사망한 경우는 16명이었으며, 정년을 모두 마치고 퇴임한 교수는 모두 53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KAIST교협은 지난 달 중순 서남표 총장에 이 데이터를 근거로 현행 테뉴어 제도를 비롯한 학내 개혁 방향의 제고를 요청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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